한국무역보험공사는 13일 국내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진출 지원을 위해 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결제은행(TVEB)과 ‘금융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맞춰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금융지원 협약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발주하는 가스·석유화학 등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에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금융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은 이를 통해 우리 건설·플랜트 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진출과 신흥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해 투르크 정부가 발주한 ‘화학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11억 달러의 무역보험을 제공해 금융주선을 주도하는 등 우리기업의 수주지원을 위해 투르크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수출입은행도 이 프로젝트에 7억 달러(한화 약 7760억원)의 수출금융을 제공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투르크멘바쉬 정유설비 2차 현대화 프로젝트(사업비 9억달러)’와 ‘오바단 합성석유생산 프로젝트(사업비 40억달러)’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흥 플랜트 시장에서 양국 정부와 정책금융기관들의 긴밀한 금융지원 협력으로 우리기업의 수주 및 신시장 개척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우리나라와 투르크메니스탄 등 신흥시장의 상생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역보험 등 현장이 필요로 하는 정책 수단을 한 박자 더 빠르게 추진해 나가는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우리 플랜트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창조적으로 융합돼 제2의 중동특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무역보험 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