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6년간 433만t 물 투입…한강물 이용부담금만 7억2000만원

입력 2015-04-13 13:43수정 2015-04-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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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6년간 433만t 물 투입…한강물 이용부담금만 7억2000만원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최근 6년간 433만t의 한강 물이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송파구와 롯데에 따르면 양측은 인공호수인 석촌호수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한강 물을 투입하고 있다.

2009년 64만t, 2010년 38만t, 2011년 48만t, 2012년 66만t, 2013년 94만t, 지난해 123만t의 한강 물을 끌어다 썼다.

양측은 법에 따라 물이용부담금도 내고 있다. 롯데는 호수 내 매직아일랜드를 사용하고 있어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물 사용료는 2009년 1억원, 2010년 6000만원, 2011년 8000만원, 2012년 1억1000만원, 2013년 1억6000만원, 지난해 2억1000만원 등이다. 이 기간 동안 물 사용료만 7억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석촌호수의 수위를 4.5~5m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롯데는 매직아일랜드 사용 계약 때 수질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 약속한 바 있다.

롯데 관계자는 "경관 유지를 위해 연 50만t 정도가 초과로 투입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 관계자는 "수위 4.5∼5m 구간 측면에 콘크리트 시설물이 있는데 수위를 조금만 낮춰도 그게 바로 보이다 보니 주민 불안도 늘고 경관 관련 민원도 있어 다시 높였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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