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지급, 환급, 상품설명 불충분 등 민원 순
보험상품 불완전판매로 인한 민원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업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모집과 관련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3477건으로 전년 2072건에 비해 67.8%나 늘었으며 올해에도 8월말 현재 2225건에 달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보험료 지급 및 환급에 대한 민원이 12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상품설명 불충분 976건, 3대 기본 지키기(자필서명, 청약서 부본전달, 약관전달) 불이행이 524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보험소비자연맹이 자체 접수된 보험민원 6840여건을 분석한 결과도 전체민원 가운데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민원이 34%로 가장 많았다.
이중 계약 전 고지의무 관련이 16%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기왕증 관련이 9%, 진단서 관련 5%, 소송제기 관련은 3%, 의료기록열람 관련이 1%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변액보험과 통합보험, 다이렉트 채널 등의 불완전판매로 인한 민원이 갈수록 늘어 이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최근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미지급 보험금 등에 대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지급 보험금 발생 사유 등에 대해 듣고 왜 지급 시한을 넘겼는지, 고객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는 다했는지 감독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