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일자리 창출 기여
SK그룹은 최근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를 개설해 사회적 기업가와 NGO 관계자, 사회복지사 등에게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SK그룹에 따르면 이번 아카데미는 행복추구경영 차원에서 추진해오고 있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SK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가가 정부지원 없이도 자립할 수 있도록 하려면 이들에게 경영ㆍ경제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르쳐 수익을 창출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수강생들은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에서 경영이론과 실무 등 전문지식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지난 8일부터 실업극복국민재단, 행복나눔재단과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가와 NGO 관계자 등 36명을 선발해 사회복지 이론과 경영 이론과 실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또 사회적 기업가의 재정상태가 열악하고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 수강료가 비싸다는 점을 감안해 수강생 전원에게 수강료의 65~85%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SK측은 설명했다.
이번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 프로그램 중에는 사회적 기업이 잘 운영되고 있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를 방문해 성공사례를 벤치마킹도 할 예정이다.
한편 SK그룹은 숭실대가 운영하는 아카데미를 매년 두 차례씩 정례화하는 한편 사회적 기업가를 전국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내년 3월에는 부산대에서도 숭실대 프로그램과 같은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를 개설키로 했다.
아울러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가 양성프로그램인 '행복도시락 사업'이 SK로부터 2년 동안의 물적ㆍ인적 지원이 없어지더라도 사회적 기업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출장부페와 유료도시락 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기반을 마련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재의 사회적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은 분야에서 정부 지원을 받으며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면서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가 활성화되면 사회적 기업들이 공공서비스 제공이라는 종전의 목적 외에도 수익창출을 통한 자립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