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만기일D-1 반등 '긍정적'...178.25(0.10P↑)

입력 2006-12-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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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시장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만기일을 앞두고 차익 매물이 1700억원 이상 쏟아졌음에도 비차익 매수에 힘입어 현,선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13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은 외국인 매도 속에서도 전일보다 0.10포인트(0.06%) 오른 178.2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3521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전일에 이어 이틀째 '팔자'세를 보였다. 개인도 668계약 매도우위였으나 기관은 3834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으로 1700억원 매물이 나왔으나,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비차익 매수세가 2062억원 유입되며 362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총 거래량은 21만5068계약으로 전일보다 계약 948늘었고, 미결제약정은 1만808계약 줄어든 7만9661계약을 기록했다.

이날도 차근월물인 3월물과 12월물간 가격차이인 스프레드가 전일에 이어 -0.2수준을 오르내리는 강세를 보이며 선물 12월물에서 3월물로 갈아타는 롤오버가 전일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부터 사모형 펀드의 선물 거래세 0.3% 부과로 인해 상당부분 물량은 스프레드 강세와 상관없이 만기일 청산을 택할 전망이다.

김현태 대우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 강세와 상관없이 만기일에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 매물 규모만 6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며 "오늘처럼 비차익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다면 이같은 매물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나 4조3000억원의 매수차익잔고 부담으로 지수가 4%이상 선조정 받은 만큼 만기당일에는 만기일 불확실성 해소, 만기이후 상승여력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크다면 지수는 오히려 상승 마감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외국인, 보험, 은행 등의 비차익 매수세 유입으로 만기일 심리적 부담이 상당부분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차익 물량 역시 오늘 1700억원 가량 나오며 만기일 PR매물을 줄여줬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외국인 선물매도가 지속되고 있고, 내년부터 선물 거래세 부과로 인해 투신을 중심으로 한 사모형 펀드의 청산 압력을 부담요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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