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EIA“美 산유량, 4월ㆍ5월 정점 찍고 9월까지 감소할 것”…WTI 3.5%↑, 올 들어 최고치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보고서를 통해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에 힘입어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4달러(3.5%) 상승한 배럴당 53.98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30일 이후 최고수준이며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6센트(1.65%) 오른 배럴당 59.08달러를 나타내며 배럴당 60달러 선을 앞두고 있다.

이날 EI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 미국 산유량이 하루 평균 933만 배럴로 집계돼 1973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4월과 5월에는 산유량이 하루평균 937만 배럴을 기록하며 최고 정점을 기록하고 나서 9월까지 904만 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IA는 올 4분기에 다시 산유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9월까지 미국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 EIA는 미국의 올해 원유 소비가 하루 평균 1936만 배럴을 나타내 지난해 1903만 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미국 하루 평균 원유 소비 규모는 1945만 배럴로 예측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은 전주대비 460만 배럴 증가한 4억7140만 배럴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산업생산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이유를 언급하며 국제유가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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