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13일 저녁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올 한 해 동안 각종 품질관련대회 등 대외기관으로부터 상을 받아 그룹을 빛낸 수상자와 가족, 노조위원장 등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금호아시아나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로 기업에서 총수가 직접 나서 직원의 가족까지 초청해 노고를 치하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이라고 금호아시아나는 설명했다.
이 날 행사에는 146명의 대외수상자와 118명에 달하는 수상자의 가족들이 참석해 만찬 및 수상소감 발표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 중 전국 각 지방에서 상경하여 부부동반으로 행사에 참석한 110쌍은 회사로부터 이날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의 1박을 제공받았다.
박 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올 한해 그룹의 경영성과는 회사의 임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소임을 다해 준 결과이며, 뒤에서 묵묵히 도와준 가족의 따뜻한 사랑 덕분이라 믿는다"며 "대외수상자들이 회사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 광주에서 상경한 최미숙씨(38)는 "남편의 수상도 기쁘지만 회장님의 초청으로 모처럼 부부끼리 여행을 한 셈이 되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외에도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초일류 금호아시아나인 부부동반 워크샵' 을 열어 현재까지 255쌍이 참여했고 2003년부터는 '금호아시아나 주부대학'을 운영해 현재까지 2098명이 참여, 임직원 및 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