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회장, 켄싱턴호텔 해외서 첫 선…글로벌 호텔 체인망 구축 속도낸다

입력 2015-04-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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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켄싱턴 호텔로 리뉴얼 되서 선보이게 될 (구)팜스리조트 전경.(사진제공=이랜드)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글로벌 호텔·리조트 체인망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랜드그룹은 7일 지난 2011년 인수한 사이판 팜스리조트를 켄싱턴호텔로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착공식을 갖고 9개월 간의 전면적인 리뉴얼 공사에 들어갔다. 해외에서 ‘켄싱턴’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착공식에는 박성경 부회장과 엘로이 이노스 주지사를 포함한 사이판 주정부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켄싱턴 호텔로 새롭게 선보일 팜스리조트는 연면적 3만8801㎡ 규모로 이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호텔·리조트 중 최대 규모다. 313개 전 객실이 오션뷰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이판에서도 경관이 제일 뛰어난 파우파우(PAUPAU) 해변에 위치하고 있다.

이랜드는 전면적인 개편 공사를 통해 객실은 물론 휴양시설과 편의시설 전부를 새롭게 바꾸고 가족 단위 고객이 고품격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럭셔리 리조트 콘셉트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트로피칼 정원과 최고급 휴양지에서 만날 수 있는 인피니티 성인풀, 스노클링 풀 등은 물론 다양한 럭셔리 레스토랑과 오션 프론트 객실 등의 시설을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 왼쪽부터 리포이포이 UMDA(United Micronesia Development Assoc.)회장, 조셉델런게레로 하원의장, 빅토르 호콕 상원의장,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강성민 이랜드파크 대표, 박명욱 사이판 총지배인.(사진제공=이랜드)

이랜드는 팜스리조트 뿐만 아니라 사이판 코럴 오션 골프리조트(C.O.P)와 PIC리조트 등 사이판에서 3개의 호텔과 리조트, 700여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사이판 전체 객실수의 70~80%를 차지한다. C.O.P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리뉴얼 작업을 마쳤으며 현재 운영 중인 PIC리조트도 추후 리뉴얼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랜드는 PIC와 C.O.P 리조트와의 시너지를 통해 지난해부터 급격히 늘어난 한국 및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하고 글로벌 특급 호텔 리조트 체인으로서의 규모를 갖출 방침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주정부가 추진 중인 개발 마스터플랜에 협력하게 되는 것으로 현지에서도 개발 의지와 기대감이 높아 대부분의 언론 매체들과 VIP들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면서 “사이판은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4시간 내외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사이판 켄싱턴호텔을 서태평양을 대표하는 가족 휴양호텔로 선보여 호텔·리조트 사업부문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의 목표는 2020년까지 세계 10대 호텔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랜드는 지난 1996년 설악 켄싱턴 호텔을 시작으로 국내 5개 특급호텔과 13개 리조트, 해외에 4개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제주 도내 첫 특급호텔인 ‘켄싱턴제주 호텔’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호텔 브랜딩과 체인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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