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사장은 또“훌륭한 바람개비를 만들었는데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앉아서 기다리기 보다는 앞으로 달려 나가서라도 바람개비를 돌리겠다”며 IPTV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KT는 지금 고객이 내어준 성장, 상생, 혁신이라는 세가지 수수께끼를 풀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풀더라도 결국 고객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T는 201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수익성 있는 경쟁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가입자 망을 FTTH(댁내광가입자망)화 함으로써 속도 중심의 경쟁을 종식시키고, IPTV, U-로봇 등 컨버전스 서비스 제공에 적합한 진보된 멀티미디어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A/S 중심의 대 고객서비스를 단계적으로 B/S(Before service)체계로 완전 전환해 고객가치의 획기적 개선과 이를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의 욕구를 분석해 사업에 반영하는 가치혁신센터 신설과 함께 통신서비스에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하기 위한 디자인경영센터를 신설한다.
기존사업도 4대 고객가치 영역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편의 솔루션 ▲비즈 솔루션 ▲통신의 진화영역으로 재편하고, 그룹 전체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각 그룹사의 역량을 4대 영역에 맞게 특화 발전시켜 고객 중심의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2007년에는 결합서비스 출시와 IPTV 출시, 와이브로 가입자 본격 유치가 예상됨에 따라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다소 늘어난 11조9000억원으로 정하고, 총 2조8000억원을 투자해 FTTH 180만 회선 공급, 와이브로 커버리지 확대, IPTV 상용화 등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IPTV사업에는 1400억원을 투자해 시장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조기에 추진하고, 지상파 방송사와의 협력을 통한 난시청 지역의 해소를 추진하는 한편, 우수 콘텐츠 확보를 위해 150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업체와 협력, 펀드 투자 및 지분 참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업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와이브로 서비스는 내년 초 시험서비스를 거쳐 4월에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2007년에 총 24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