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 유상급식 전환… 21만8000여명 대상

입력 2015-04-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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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각급 학교 무상급식이 1일 유상급식으로 전환됐다.

그동안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던 756개 학교 28만 5000여명 중 21만 8000여명의 학생이 급식비를 내야 한다. 10개 군 단위 지역 전체 학교, 8개 시 단위 지역 초등학교와 읍·면 지역 중·고등학교가 대상이다.

6만 6000여명의 저소득층 자녀와 특수학교 학생은 그대로 무상급식 혜택이 유지된다.

이날 도내 곳곳에서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따른 반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유상급식으로 전환된데 따른 참담함을 호소하고 학부모와 학생에게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박 교육감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아이들이 밥을 굶도록 방치하지는 않겠다”며 “무상급식 중단은 홍 지사의 소신이 원인이고 그 결과는 아이들에게 심리적 상처를 주고 학교 혼란은 물론 엄청난 교육력 손실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소속 교사들도 ‘무상급식을 촉구하는 경남 교사 선언’을 하고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규탄했다.

경남지방자치센터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마창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은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미국에서 평일 골프를 친 것과 관련, 국민감사청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동과 함안, 통영, 밀양, 거제 등지의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은 무상급식 재개 촉구 선전전을 벌이고 학부모단체들이 도내 100여 개 초·중·고교 앞에서 무상급식 재개와 서민자녀 교육지원조례 반대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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