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들의 타법인 출자 증가에 비해 출자지분 처분 증가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신규 사업 진출, 사업다각화 및 타법인 출자규모가 대폭 증가한 반면 투자자금 회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의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작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4일까지 유가증권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총액은 10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92% 증가했고, 상장사당 출자금액은 평균 840억원이었다. 출자회사수도 13.64% 늘어난 125개사였다.
반면 상장사들의 출자지분 처분 금액은 3조1000억원으로 16.78% 증가했고, 1사당 평균 467억원 가량을 처분했다. 처분회사는 모두 68개사로 전년동기대비 13.3%늘었고, 처분 금액도 3.04%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금호산업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1조7126억원을 출자했고, 현대차(8470억), 신세계(8250억), 금호타이어(6067억) 순이었다.


코스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총액 역시 2조51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68% 증가했으나 1사당 평균 출자금액은 118억원으로 124.72% 증가했다. 출자회사수는 5.78% 줄어든 212개사였다.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금액은 전년동기보다 50.93% 증가한 5489억원, 1사 평균 처분금액은 87억원을 기록했다. 처분회사는 63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5%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