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이우석 국립환경과학원 과장 “라돈 저감, 환기가 중요”

입력 2015-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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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장은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주택 6648호를 대상으로 겨울철 실내 공기 중의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16%(1082호)가 실내공기질 기준인 ㎥당 148베크렐(Bq, 방사능 측정 단위)을 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음은 이 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실내 라돈 농도 권고 기준치가 너무 느슨한 것은 아닌가.

▲권고 기준치를 보면 우리나라가 체코보다 기준이 엄격하다. 우리는 미국의 권고 기준치를 적용했다. 만약 기준을 정하고자 한다면 어떤 식으로 할 지 현재 연세대에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그 결과가 나오면 논의 할 것이다.

-실내 라돈 농도가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곳은 얼마나.

▲148베크렐을 기준으로 초과율을 공식 발표하게 되면, 이 조사가 겨울철 가장 농도가 높을 때 측정한 값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과도하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으로 맞지 않다.

-겨울철에만 하지 않고 연평균 1년간 조사를 하는 것이 정확도가 높은 게 아닌가.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다. 유럽 같은 경우 대부분 6개월, 8개월 문을 닫고 산다. 우리는 여름에 문을 열고 살기 때문에 여름엔 라돈 데이터가 안 나온다. 겨울철이 제일 수치가 높기 때문에 많은 데이터를 얻기 위해 겨울철에 조사를 하는 것이다.

-공기청정기는 효과가 있나.

▲모든 공기청정기는 아니고 특수한 필터의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저감컨설팅 수행 계획 대상이 1500가구인데 이 수치는 어떻게 나온 것인가.

▲일단 권고 기준치를 넘는 가구를 1000호 정도로 예상하며, 이중 당사자가 원하는 경우 하려고 한다. 나머지 가구는 신청을 받아서 조사를 할 것이다.

-잠깐 환기하는 것은 일시적이고 한계가 있다고 하는데.

▲자연 환기가 제일 중요하다. 문을 열면 따뜻한 안쪽 공기가 밖으로 빠져 나가면서 자연적으로 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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