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 우유 많이 마셔야 하는 이유는?

입력 2015-03-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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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청소년기 뼈 성장에 영향.. 탄산음료 대신 마시면 성장은 물론 건강 유지에도 도움

건강 식품으로 잘 알려진 우유는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꾸준히 섭취해야 하는 식품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우유는 청소년기 어린이들에게 주요한 영양 공급원으로, 신체조직을 유지하고 새로운 조직의 합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보고이다. 성장에 관여하는 영양소와 활발한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전달한다.

뉴질랜드 더니든 병원의 알리사 골딩 박사의 '우유가 어린이에게 끼치는 영향'이라는 연구에 따르면 우유를 즐겨먹는 어린이는 성장 발육이 좋으며, 우유가 키를 크게 하는 성장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실제 우유에는 칼슘이 풍부해 뼈 성장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다. 칼슘 흡수율 또한 다른식품에 비해 비해 약 2~3배 높아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효율적으로 칼슘을 공급해줄 수 있다.

이에 미국, 영국 등 약 45개 나라에서는 학교급식을 통해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우유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우유 학교급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인의 식사지침(2005년)에서 말하는 중학생의 1일 칼슘 필요량은 남자 900mg, 여자 800mg. 학교에서 급식하는 우유 1잔, 즉 200ml의 우유를 섭취하면 하루 권장량의 약 1/4을 채울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칼슘 권장량에 비해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11월 발표한 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의 자료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소아청소년 7233명(남아 3973명, 여아 3260명)을 분석한 결과, 소아청소년의 75%가 칼슘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재대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우유는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골격 형성을 돕는 효과적인 건강 식품”이라며, “탄산음료 대신 우유를 택하고, 간식으로 자주 마셔주면 성장 발달은 물론 식습관 개선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우유가 신체 발달과 평생 건강을 지키는 마법의 식품이 돼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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