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의 수익증권 가입권유가 허용된 후 생명보험사들의 시장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고 있다.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설계사의 수익증권 판매가 허용된 후 중소생보사를 중심으로 설계사들이 판매자격을 획득하는 등 본격적인 펀드 판매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설계사를 통해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의 펀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의 설계사 1000여명은 이미 펀드 판매 자격을 획득했으며 모든 설계사에게도 자격증 취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초기 설계사가 수익증권을 판매하는 것이 고객들에게 생소해 판매실적이 높지 않았지만 점차 이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반드시 고객플라자에서 가입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앞으로 지방에 고객플라자를 확대해 가입이 원활해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과 금호생명도 올해 하반기 중, 대한생명은 내년 초에 설계사 펀드 판매를 시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펀드판매 시행초기여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의 계열사가 있는 일부 보험사만 이를 먼저 시작한 것”이라며 “대부분의 생보사들은 설계사가 투자 손실 가능성을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펀드를 판매할 경우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커 검증절차를 거쳐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설계사를 통해 펀드에 가입했다가 발생한 분쟁에 설계사의 책임이 있을 경우 설계사를 고용한 보험사도 함께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