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5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그리스발 우려가 점차 완화함에 따라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금값이 떨어졌다. 다만, 미국의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를 앞두고 지켜보자는 심리가 형성돼 하락폭은 다소 제한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262.70달러를 나타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국채를 담보를 받지 않겠다는 강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ECB가 그리스 은행의 자금조달 부담을 더는 대안을 다시 내놓으며 그리스 사태가 추가로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1000건이 증가한 27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29만건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6일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월가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3만5000건이 늘어나고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