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행을 미끼로 재력가를 유인, 캄보디아 호텔 카지노에서 사기도박을 한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청장 김종양) 국제범죄수사대는 5일 재력가 물색, 골프를 통해 친분을 쌓은 뒤 골프여행을 가자며 해외로 유인해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사기, 폭력 등)로 총책 송모(59)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바람잡이 역할을 한 꽃뱀 이모(36‧여)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각자 총책, 피해자 모집책, 바람잡이 등으로 역할을 분담, 2014년 2월부터 중소기업이나 대형식당을 운영하는 재력가들을 꾀어 캄보디아 호텔의 카지노에서 일명 ‘바카라’ 도박을 하게 한 혐의다.
이들은 미리 섭외된 캄보디아 호텔의 카지노로 데려가 수억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빌려 도박을 하게 하여 이를 모두 잃게 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벌여왔다,
조사결과 이들은 사전 공모된 캄보디아 호텔 카지노의 한국인 매니저, 여자딜러의 손기술로 일명 ‘밑장빼기’ 기술로 재력가들을 속였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마약성분이 섞인 음료를 먹인 뒤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국내에 들어와서도 돈을 갚으라며 경기지역 폭력조직을 동원 피해자들을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통장 거래내역에서 거액이 추가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