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스 계열 서울도시개발 모회사 체제로 재편

입력 2006-11-14 13:53수정 2006-11-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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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흡수합병 추진…김영민 회장 정점 서울가스ㆍ에너지자원ㆍ인터넷빌링 등 거느려

서울도시가스 최대주주인 서울도시개발이 관계사인 서울도시가스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다.

이를 통해 서울도시가스 계열은 오너인 김영민(61) 서울도시가스 회장을 정점으로 서울도시개발이 다른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구도로 재편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울도시개발은 서울도시가스엔지니어링 보통주 1주당 서울도시개발 보통주 0.17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서울도시가스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키로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오는 18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개최한 뒤 2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을 거쳐 내달 22일 양사간 합병을 최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도시개발 관계자는 “양사 모두 서울도시가스 계열로 영업활동을 상호 보완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합병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도시개발은 지난 2001년 5월 설립된 이래 총자산 463억원(2005년 12월말 기준), 자본금 10억원(발행주식 20만주, 액면가 5000원)인 건설 및 부동산 관리 업체다.

서울도시가스엔지니어링은 지난 1993년 8월 설립된 가스설비공사 및 기자재 판매업체로 총자산 252억원, 자본금 15억원(발행주식 30만주, 액면가 5000원) 수준이다.

특히 양사간 합병은 서울도시가스 계열의 지배구조 측면에서 오너인 김영민(61) 서울도시가스 회장을 정점으로 서울도시개발이 서울도시개발 계열들을 지배하는 구도로 재편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도시가스 계열은 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대성그룹에 편입돼 있지만 창업주인 고(故) 김수근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영민 회장이 경영권을 쥐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서울도시가스를 비롯, 서울도시개발, 서울도시가스엔지니어링, 서울에너지자원, 한국인터넷빌링 등의 국내 계열사를 두고 있다.

서울도시개발과 서울도시가스엔지니어링은 김영민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각각 95%, 100%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도시가스는 서울도시개발이 최대주주로서 22.9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김영민 회장은 11.14%를 갖고 있다.

서울에너지자원은 김영민 회장과 서울도시가스엔지니어링이 각각 70%ㆍ30%, 한국인터넷빌링은 서울도시가스개발엔지니어링과 서울도시개발이 각각 44.64%ㆍ34.37%씩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합병을 완료하면 서울도시가스 계열은 김영민 회장-서울도시개발-서울도시가스(이하 지분율 22.96%)․서울에너지자원(30%)ㆍ한국인터넷빌링(79.01%)의 연결구도로 변화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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