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장주 IT가 움직인다

입력 2006-11-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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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의 대장주 IT주가 부진을 털고 재기를 노림에 따라 지수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원·달러 환율의 급락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따른 수급의 공백으로 코스피지수는 1400선 돌파에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에 대한 부정적인 재료보다는 긍정적인 경기선행지수의 움직임과 IT주의 반등을 눈여겨 볼 것을 강조했다.

김승한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특별한 모멘텀은 없지만 안정을 찾고 있는 글로벌 증시와 연말이라는 계절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주식시장은 연말에 다가설수록 내년을 보려는 심리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특히, OECD 선행지수가 반등세로 전환한 것과 더불어 10월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IT가 상승의 돌파구를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도 "국내시장은 1400선에 대한 테스트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경기선행지수가 돌아서고 있는 점, IT주가 반등에 나서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연말에 대한 기대감은 IT주로 모아지고 있다"며 "이번주 발표를 앞두고 있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국내 IT주에게도 호재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만의 IT반도체 현물 가격지수가 고점을 달성한 것도 국내 반도체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라는 분석이다.

이날 급락을 보인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전저점인 920원대까지 급락하지 않는다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월 20일 이후부터 계속 약세를 보였지만 지수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상승했다"며 "환율은 국내 수출업체에 악재로 평가하기 보다는 국내경기의 호전으로 분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지난 5월처럼 92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시장의 약세가 재연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급락만 없다면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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