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속살]대한뉴팜이 투자한 카자흐스탄 갈라즈 광구에 중국 자본이 들어올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대한뉴팜의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의 성장성이 배가될지 주목된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갈라즈 광구 운영사인 록시 페트롤리엄(Roxi Petroleum)은 보유 중인 카자흐스탄 갈라즈 광구에 대한 지분 34.22%를 중국 선전증시 상장법인인 신장 준둥 페트롤리엄 테크놀러지(Xinjiang Zhundong Petroleum Technology)에 매각하는 안에 대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갈라즈 광구는 카자흐스탄 중부에 위치한 면적 179㎢의 유전으로 현재 4개(NK3, NK5, NK7, NK8)의 유정에서 일당 1080배럴의 석유가 생산되고 있다. NK31 유정의 4개 구간은 테스트 중에 있다. 이 광구의 광권은 내년 5월까지 연장된 상태다.
신장 준둥은 갈라즈 광구와 관련된 지분 100%를 총 1억 달러(약 1083억 원)에 매입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갈라즈 광구의 지분은 록시 외에도 LG상사, 바버스탁(Baverstock GmbH) 등이 보유 중이다. 대한뉴팜은 지난 2010년 갈라즈광구 지분 6.97%를 소유하고 있다. 또한 바버스탁에 대한 지분 17%도 가지고 있다.
록시는 신장 준둥과 이달 31일까지를 배타적 협상 기간으로 두고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분 양수도 계약이 체결될 경우 록시는 지분 매각대금을 또 다른 카자흐스탄의 유전인 BNG 광구에 투자하며 ‘선택과 집중’에 나설 계획이다.
BNG광구는 면적 1561㎢의 광구로 탐사 및 파일럿 생산 단계에 있으며 생산량은 약 500배럴이다. 지난해 3분기에 시추 완료한 A5유정에서 최소 105m의 원유층이 발견됨에 따라 상업 생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지분 매각이 이뤄질 경우 대한뉴팜은 해외 자원 투자 사업의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뉴팜은 록시가 갈라즈 광구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재투입하겠다고 밝힌 BNG 광구의 지분 6.97%를 보유 중이다. 록시가 BNG 광구에 투자를 집중함에 따라 원유 상업 생산에 돌입하면 대한뉴팜의 지분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갈라즈 광구의 경우 신장 준둥이 투자에 나서며 관련 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신장 준둥이 현재 광구 지분 100%를 인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대한뉴팜 역시 지분 매각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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