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카오, 맨유와 결별?…팔카오 에이전트, "다음 시즌도 최고 클럽서 뛸 것. 맨유일지 아닐지는 모른다"

입력 2015-01-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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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카오 에이전트'

▲팔카우의 에이전트가 팔카오의 맨유와의 결별 가능성을 시사했다.(사진=AP/뉴시스)

콜롬비아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입지가 불투명하다.

팔카오는 올시즌 AS 모나코에서 맨유에 임대로 합류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현재까지 12번의 리그 경기에 출장해 3골 3도움을 기록중이지만 부상과 부진 등으로 당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는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는 상태다. 급기야 최근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경기에서는 출전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에 팔카오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최근 영국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팔카오는 뛰어난 선수지만 미래는 불확실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도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뛸 것임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맨유일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고 발언하며 팔카오가 올시즌 이후 맨유를 떠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선수의 최측근인 에이전트를 통해 나온 말임을 감안할 때 팔카오가 올시즌 이후 맨유와 완전 계약이 아닌 결별할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게 된 셈이다.

맨유는 팔카오의 임대를 위해 모나코에 760만 유로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시즌이 종료된 이후 합의에 따라 완전 이적을 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11월께에는 "맨유가 팔카오의 완전 영입에 구두합의했다"는 보도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명단에서 빠지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에이전트가 이적 가능성까지 시사함에 따라 팔카오의 맨유에서의 입지는 불투명해진 셈이다.

통상적으로 에이전트가 구단과의 협상에서 더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이적 카드를 들고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팔카오 에이전트가 맨유와의 결별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도 있다. 특히 후반기에 접어들어서도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한 만큼 구단을 압박하기 위한 에이전트의 협상 전략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팔카오가 최근 경기에서 제외되면서 곧바로 결별 가능성을 언급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한편 팔카오는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유벤투스 투린과 연결되기도 했다. 일단 에이전트 측은 "이번 시즌 이전에도 영입제의가 있었다"고 밝히며 "하지만 지금 당장 팔카오는 맨유 선수"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축구는 언제나 알 수 없다. 유벤투스는 훌륭한 팀이다"라는 말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팔카오 에이전트의 이적 가능성 시사가 향후 팔카오의 맨유에서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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