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지주회사 전환 관련 회사 분할안을 상정한다고 밝힌 SBS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콘텐츠HC의 지분가치 상승이 SBS지주회사 전환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회사 가치 상승, 뉴미디어 시장의 급속진화로 인해 주요주주들간 이견으로 늦춰지던 지주회사 전환일정이 주주간 조율단계를 걸쳐 최종분할비율과 관련한 이사회 결의만을 남겨놓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플랫폼과 콘텐츠의 분리 ▲자회사간 합병 가능성 ▲지주회사의 외국인 지분투자로 인한 수급개선 등 3가지를 지주회사 전환의 포인트로 꼽았다.
일단 SBS가 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지상파 플랫폼 사업자와 콘텐츠 HC(Holding Company)로의 분리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상파 중심의 매체 대행 역할에서 벗어나 콘텐츠 팩토리 그룹 이미지를 높이고, 윈도별 콘텐츠 제공 수수료 등 비용 효율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콘텐츠 HC의 경우 SBSi, SBS프로덕션, SBS미디어넷(SBS골프채널, SBS스포츠채널, SBS드라마플러스 3개 PP)으로 구성될 것이며, SBSi와 SBS프로덕션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들 주요 자회사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리수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콘텐츠 HC의 지분가치 상승은 SBS 지주회사 전환의 메카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병국 연구원은 또 "아직 분할 비율이 결정되지 않아 총 기업가치가 가질 수 있는 시너지부문의 구체적 수치를 가늠하기 힘들지만 콘텐츠 HC의 지속적 지분가치 상승 및 동 사업부에 대해 외국인 지분제한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SBS주가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