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지배구조개선 펀드를 표방하고 나선 ‘장하성 펀드’가 대한제강 지분을 사들였다는 루머가 돌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다가 장하성 펀드가 지난 7월 대한제강을 방문해 시설 등을 둘러본 뒤 임원 등과 미팅 면담을 가진 것으로 확인돼 ‘장펀드 유입설’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대한제강은 전날 보다 14.86% 급등한 2만4350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5년 10월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이후 1년만에 처음으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것이다.
이날 대한제강의 급등세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인 ‘장하성 펀드’의 지분 매입설이 촉매 역할을 했다.
게다가 ‘장하성 펀드’측은 3개월전에 대한제강의 기업방문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제강 관계자는 “지난 7월경 장하성펀드에서 회사를 방문해 회사 임원 등과 미팅 면담을 하고 갔다”며 “다만 그 이후로는 회사에 아무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펀드측에서 현재 지분을 매입했는 지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한제강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외국인 보유비중이 1%에도 못 미쳤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4.49%까지 늘어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