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펀드’ 유입설 벽산건설 2대주주 물량 주의보

입력 2006-10-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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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 루머로 강세 띠던 19일~24일 2.7% 처분…남은 물량도 9.2% 달해

벽산건설이 ‘장하성펀드’ 유입설로 반등세를 보이자 2대주주인 KTB네트워크가 장내를 통해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섰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지난 27일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에서 벽산건설 지분이 종전 11.88%에서 9.15%(251만주)로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KTB네트워크가 운용하는 ‘KTB13호03-4기업구조조정조합’과 ‘KTB15호기업구조조정조합’이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4일연속(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2.73%(75만주)를 장내 처분했다.

벽산건설이 ‘장하성펀드’ 유입설로 강세를 보이던 시기와 맞물려 있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7850원(종가 기준)에 머무르던 벽산건설은 장하성펀드의 주식 매입설로 18일, 19일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지난 23일에는 1만5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벽산건설의 2대주주인 KTB네트워크가 이를 틈타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선 셈이다. 벽산건설의 최대주주는 인희(지분율 52.5%)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5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B네트워크가 보유하던 벽산건설 주식은 지난 2004년 5월 매입했던 것으로 주당 취득단가는 3650원이다. KTB네트워크는 이를 세 배 가량인 1만원~1만1000원대에 팔아치웠다.

게다가 벽산건설의 현 주가 수준을 감안하면 남아있는 물량도 현재 처분이 진행중이거나 매도 공세를 강화할 개연성이 없지 않다.

벽산건설 주가는 지난 27일 현재 9130원을 기록중이다. KTB네트워크의 주당 매입가에 비해 150.1% 가량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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