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의 상장은 단순히 상장기업 하나가 늘어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공모과정에서 보았듯이 침체된 우리 자본시장에 새로운 활력과 관심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경수<사진>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서울 여의도 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제일모직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제일모직의 상장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최 이사장은 제일모직이 상장 전 액면분할로 개인투자자의 접근을 용이하게 해 증시 활성화에 앞장섰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거래소 이사장으로서 제일모직의 상장이 반가운 이유는 무엇보다도 상장전 액면분할을 실시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라며 “최근 초고가주 증가로 인해 우량주에 대한 소액투자자의 접근이 어려워져 거래량이 감소하고 주식시장의 활력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일모직은 상장전에 액면분할을 실시해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액면가가 낮은 기업은 다양한 투자자들의 참여를 통해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으며 이런 효과는 개별 회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장전체의 유동성 증가로 이어져 주식시장 활성화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은 제일모직의 경영활동에서 주주를 중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이사장은 “앞으로는 해외시장 개척과 신수종 사업진출 등을 통해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중시의 경영을 통해 기업의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위상을 높이는 기업, 투자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장식에는 최 이사장을 비롯해 제일모직의 윤주화 사장과 김봉영 사장,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 김진규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