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계열사 신영기술금융에 흡수합병…벤처캐피탈간 시너지 효과도 관심
장외 벤처캐피탈 엠벤처투자의 동종 상장 계열사 신영기술금융을 통한 우회상장 계획이 현실화됐다. <본보 9월20일자 참조>
신영기술금융은 26일 엠벤처투자 보통주 1주당 신영기술금융 보통주 0.999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엠벤처투자를 합병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8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10일 합병 절차를 최종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엠벤처투자가 신영기술금융과의 합병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금융감독원에 등록법인 신고절차를 완료한 이후 우회상장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은 셈이다.
또 엠벤처투자가 지난 5월 경영참여 목적으로 당시 최대주주인 이흥순 회장 등으로부터 지분을 인수, 최대주주(현재 67.6%)에 올라선 이후 예정된 수순으로 풀이된다.
엠벤처투자 홍성혁 대표이사는 양사간 합병을 완료하면 합병법인 지분 23.43%를 소유한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33.56%에 이른다.
벤처캐피탈 간 합병으로 향후 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엠벤처투자는 지난 1999년 12월 설립된 창투사로 지난해 8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1억원, 32억원에 이르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자본금은 167억원(발행주식 334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최대주주인 홍석혁 대표이사(지분율 40.3%)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55.0%(183만7000주)를 소유하고 있다.
신영기술금융도 지난해 매출 59억원에 영업이익 40억원, 순이익 27억원씩의 흑자를 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규모가 36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각각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