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책임 물어 부여 조폐창장 등 3명 직위해제
한국조폐공사는 24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인쇄 오류 10만원권 수표 120장은 은행 등과 협의해 정상 결제가능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조폐공사는 이어 "10만원권 결함 자기앞 수표 발생과 관련하여 제조관리책임을 물어 오늘 자로 부여조폐창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덧붙였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일련번호가 '가가75209100~가가75209989'인 10만원권 수표 890장이 인쇄오류가 일어났으며 현재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수표는 347장, 시중발행된 수표는 543(결제 423장, 미결제 120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폐공사는 "수표 번호를 인쇄하는 인쇄기의 '번호기 작동상태 정보수집 중계 장치'가 불안정해 오류가 발생했다"며 "인쇄상태를 확인하고 사후 처리를 철저히 해야 하나 이를 간과하여 결함 있는 수표를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중에 유통 중인 120장은 은행 측과 협의해 정상적으로 결제될 수 있도록 조치했기 때문에 사용상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결함이 있는 수표를 공급한 점에 대하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정밀조사를 실시하여 생산관리시스템을 보완하고 직위해제대상자를 포함한 관련자 전원을 중징계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