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종목 배당투자 매력 크지 않다"

입력 2006-10-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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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배당이 약 10조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배당수익률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키움증권은 23일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 대한 12월 연말 배당을 예상해 본 결과 배당 총액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9조884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배당수익률은 1.6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영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46%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나 배당수익률 증가폭이 크지 않아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한 배당투자 매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배당을 기초로 한 배당수익률은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2001년을 제외한 5년간 2.20% 이상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그러나 작년과 올해는 배당수익률이 2% 미만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2년 연속 낮은 수준에서 머물러 있는 것은 시가총액 증가 속도가 2년 연속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코스피200 구성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국민은행이 각각 5000원, 550원의 연말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한국전력(1150원), 포스코(6000원), 현대차(1300원), SK텔레콤(8500원), 우리금융(800원), 신한금융(800원), KT(2000원) 등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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