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 코난테크놀로지와 공동 기자간담회, 검색사업제휴 청사진 제시
SK커뮤니케이션즈는 23일 엠파스, 코난테크놀로지와 함께 3사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색사업제휴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3사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가장 핵심은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소셜네트워킹과 동영상 등을 포함한 UCC(이용자자작콘텐츠)가 결합된 형태이며, 차세대 검색 서비스 역시 이를 효과적으로 반영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사는 이를 위해 현재 텍스트 기반으로만 제공되는 검색 수준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향후에는 UCC의 편집, 검색, 보관 등 이용 전 과정에 있어 편의성을 제공하고, 직접 기입한 텍스트가 아닌 보다 다양한 메타데이터(컨텐츠에 관한 데이터)를 활용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동영상 등과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경우 텍스트 기반 검색 서비스와 같이 특정 언어에 국한해서 강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확보시 글로벌 시장 진출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계적인 인터넷기업 구글의 경우 최근 동영상 UCC 서비스 업체인 유튜브를 16억5000만 달러에 인수함과 동시에 1억 가입자를 보유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 마이스페이스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UCC와 소셜네트워킹의 결합에 대비하고 있다.
야후 역시 최근 또다른 소셜네트워킹서비스 페이스북 인수에 적극 나서는 등 이러한 검색 트렌드 변화와 경쟁은 이미 시작된 상태다.
3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코난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멀티미디어 관리기술(MAM)과 엠파스의 검색 서비스 운영능력, 싸이월드 등 활성화된 UCC플랫폼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접목하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차세대 검색 시장의 주도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사는 각사의 대표이사 및 핵심 경영진을 중심으로 ‘스티어링 커미티(Steering Committee)’를 구성해 중기적인 사업 비전을 공유하는 한편, 3개월 내외의 준비를 거친 후에 협력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기술 연구개발의 경우, 코난테크놀로지가 중심이 돼 업무를 추진하고 이를 SK커뮤니케이션즈와 엠파스가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하며, 검색 및 메일 서비스의 경우 엠파스, UCC 관련 서비스의 경우 SK커뮤니케이션즈가 중심이 돼 타사와 자산 및 역량을 공유하게 된다. 3사의 기존 사업구조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각 사에서 강점이 있는 역량을 공유하는 형태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대표는 “차세대 검색 서비스의 핵심 트렌드가 될 멀티미디어 UC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모델을 기획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경쟁력 있는 사업자로 단기간에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