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강성구 교수, 방광요도문합술 로봇수술 시뮬레이션 개발

입력 2014-12-03 14:55

최근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되는 등 관심 집중

(사진=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비뇨기과 강성구<사진> 교수가 최근 방광요도문합술에 대한 로봇수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방광요도문합술은 전립선 수술에서 방광과 요도를 이어주는 술기다. 세로로 놓여진 두 개의 관을 연결하는 과정인데, 이번에 개발된 시뮬레이션은 특정술기를 연습할 수 있도록 한 최초의 가상현실 프로그램이다.

강 교수는 "이번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세부프로그램들이 개발된다면 의료진의 숙련도를 높이고 환자에게는 안전한 수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강 교수의 논문을 통해 탁월한 경험 효과를 인정받았다. 논문에 따르면 방광과 요도를 연결하는데 30분 이상 걸리던 수술자가 약 7시간(약 50회) 훈련한 뒤 4분만에 연결을 완료할 수 있을 정도로 숙련됐다.

강 교수는 "초보의사의 수술 경험이 쌓이는 동안 환자들은 완전한 방광요도문합술을 받지 못할 위험에 처할 수 있지만, 만약 이 프로그램을 다 마스터한 뒤에 수술한다면 첫 환자부터 완전한 방광요도문합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