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엔씨 박채규 대표 “상장 통해 시험인증 시장 최고 기업으로 도약 목표 ”

입력 2014-12-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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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후 기존 사업 역량 강화에 힘쓰며 외국계 인증기업에 빼앗긴 국내 시험인증 시장을 되찾아올 자신이 있습니다.”

국내·외 시험인증 전문기업 디티앤씨가 업계 최초로 증시에 입성한다.

박채규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항공우주, 원자력, 방위 산업 등 신사업 분야의 설비와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아시아 최고의 시험인증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디티앤씨는 제조사의 특정 제품이 품질·안전·환경 등에 관한 국가 간 표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시험·검증하는 시험인증 서비스 업체다.

2000년에 디지털이엠씨로 설립됐으며 전자제품의 전자파(EMC) 및 전기안전(Safety) 규격, 통신(RF) 규격 등에 관한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시험인증서비스를 시작으로 의료기기, 자동차 전장 및 인터페이스 제품군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디티앤씨는 국내 KC인증과 유럽의 CE, 미국의 FCC를 포함한 전세계 190여개국의 규격 관련 시험승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최근 시험과 인증산업이 필수적인 기반 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3,000여개 국내외 제조업체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디티앤씨의 매출액은 지난해 202억원을 달성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50%가 올랐다. 2013년 영업이익은 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25%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신규 분야의 시험인증을 위한 시설, 설비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국방, 항공우주, 원자력, 철도, 선급, 사물인터넷 등 신규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달 1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디티앤씨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213만7000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1만4500원~1만8500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310억원~395억원이다.

이번 달 2일과 3일에 걸쳐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일과 9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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