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하산 프로젝트 시범사업 순조롭게 진행

입력 2014-11-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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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러 물류 협력 사업으로 추진 중인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베리아산 유연탄 4만500t을 실은 운송 화물선은 지난 27일 오후 9시30분께 나진항을 떠나 29일 오전 6시께 포항 앞바다에 도착해 현재 정박 중이다. 이 화물선은 1일 오전 포스코 전용부두인 포항항에 입항해 유연탄을 하역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가 이번 시범 사업 진행에 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시범 운송 결과 사업성이 긍정적인 것으로 판명되고 이것이 본계약 체결로 이어져 나진-포항간 석탄 수송이 정례화될 경우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진행 추이에 따라서는 북한 선적 화물선이 직접 석탄을 싣고 포항으로 내려오는 등 정부가 예외로 인정한 이 사업을 통해 5·24 조치가 점차 풀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본계약 체결 단계에서 러시아측과의 지분 인수 금액 협상 문제와 지난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남북관계의 불확실성에 따른 돌발 사태에 대한 우려가 걸림돌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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