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정부청사 인근서 30일 대규모 집회 예고

입력 2014-11-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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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가 30일(현지시간) 저녁 정부청사가 있는 홍콩섬 애드미럴티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시위를 주도하는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와 중·고등학생 단체 학민사조는 이날 정부청사 점거를 포함해 강도를 높인 투쟁을 벌이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는 경찰과의 충돌에 대비해 시위대에 헬멧 등 방어 도구를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시위대 수백 명은 이날 자정부터 오전 5시께까지 까우룽반도 몽콕 지역에서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가 몽콕 아가일 스트리트 부근에서 출발해 네이선 로드를 따라 침사추이(尖沙咀) 해변까지 행진했지만, 차로 대신 인도로 행진한데다 정치적 구호 대신 ‘쇼핑을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쳐 경찰과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시작된 지난 9월 28일 이후 64일간 경찰과 시위대 간 또는 시위 찬반 세력 간 충돌에 따른 부상자 수는 47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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