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S병원, 동의도 없이 쓸개 제거

▲SBS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9일 고(故) 신해철의 죽음에 대한 의문점을 파헤쳤다. 방송에 따르면 사전 동의 없는 위축소술이 진행된 것은 물론 쓸개 등 일부 장기도 동의 없이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신해철 유족 측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수술 동의도 안 받고 위축소수술을 했다며 미국에서는 검증조차 되지 않은 수술법이고 임상 사례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 신해철 씨를 임상 사례로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고 신해철의 매니저는 "신해철 씨가 깨어나자마자 노발대발 화를 냈다"며 "누구 마음대로 그런 수술을 했냐고 화를 냈다"고 말했다.

아내인 윤원희 씨는 "(고 신해철이) '이 XX들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고 화를 냈다"며 "위축소술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을 못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위밴드 제거 수술 당시 강 원장이 "쓸개가 없으면 육류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며 "쓸데없다고 생각해서 떼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쓸개를 제거하겠다는 말은 사전에 없었다고 윤 씨는 덧붙였다.

고 신해철의 장유착박리술을 집도한 S병원 강 원장은 그동안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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