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총액 80억원에 재계약한 윤성환(사진=뉴시스)
“2000년 입단해 오직 삼성만 바라보며 운동했다.” 배영수(33ㆍ삼성 라이온즈)가 FA시장에 나온 심경과 각오를 밝혔다.
배영수는 26일 자정까지 경산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FA계약과 관련해 협상을 펼쳤다. 그러나 양 측이 원하는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이로써 배영수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원 소속구단인 삼성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
FA시장으로 마음을 굳힌 배영수는 “서로가 원하는 조건이 달랐다. 조건에 대해 이견이 있었지만 밝히지는 않기로 했다. 2000년 삼성에 입단한 뒤 삼성 오직 한 팀만 바라보며 운동했다. 이렇게 헤어진다고 해서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배영수는 또 “한편으로는 홀가분하다. 내가 원하는 팀에서 주회를 얻고 싶다. 내 손을 잡아주는 팀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배영수는 경북고등학교 졸업 후 2000년 삼성에 입단, 14시즌 동안 394경기에서 124승 98패 3세이브 6홀드 4.2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배영수의 FA시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배영수, 어떤 구단에 가도 응원하겠습니다” “배영수, 어떤 팀으로 갈지 궁금하다” “배영수, 어떤 조건을 내세웠는지 굼금하네” “배영수, 내년에도 좋은 모습 기대할 게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