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 최대어 윤성환과 4년 총액 80억원 계약…안지만은 4년 총액 65억원

입력 2014-11-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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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윤성환(33)과 안지만(31)을 잡았다.

삼성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투수 윤성환, 안지만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윤성환은 4년간 총액 80억원, 안지만은 4년간 총액 65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삼성은 윤성환, 안지만 모두에게 4번째 협상 테이블인 26일 오후 늦은 시각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 했다. 윤성환은 계약금 48억원, 연봉 8억원, 안지만은 계약금 35억원에 연봉 7억5000만원의 계약 내용이다.

윤성환은 2004년 2차 1라운드(8순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283경기에서 82승55패, 1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 3.88의 기록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4연패로 막을 내린 지난 한국시리즈에선 팀의 4승 가운데 2승을 책임졌다.

윤성환은 “구단에서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서 몸값 하는 선수로 인식되고 싶다. 책임감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팬들께서 우리 팀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지만은 2002년 2차 5라운드(40순위)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통산 496경기에서 54승27패, 10세이브135홀드,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안지만은 셋업맨이 대형 FA 계약에 성공한 사례로 남게 됐다.

계약을 마친 안지만은 “우선협상 기간 중에 구단이 나를 존중해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고마웠다. 좋은 얘기들도 많이 해주시면서 잡으려는 의지를 보여주셔서 오히려 내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이제 애정을 보여주신 구단과 팬들을 위해 야구장에서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 몸값 한다는 얘기를 듣겠다”고 말했다.

한편 FA 권 혁과의 우선협상은 결렬됐다. 권 혁은 FA 시장에 나가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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