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교통안전 학술 세미나 개최

입력 2006-10-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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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1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17일 광화문 본사 대강당에서 보험업계, 자동차 제조업계, 학계, 시민단체등 약 2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국의 교통안전 관련 첨단기술 활용실태 및 정책적 도입에 관한 '교통안전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차량용 블랙박스 국내외 동향과 대응방안’에 관한 주제발표에 나선 홍익대 한인환 교수는“경제주체 연령의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은 교통사고를 포함한 운수사고로 약 14조원의 사회적 비용이 소모되고 있으며 가·피해자 분쟁, 보험사와 개인·보험사간의 분쟁, 후속조치 지연에 따른 교통혼잡 및 사상자 규모 확대등의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며 ”사고발생 전후상황을 기록하여 사고해석을 위한 정보를 제시할 수 있는 기록장치로써 교통사고의 명확한 원인 규명 및 사고예방이 가능한 차량용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교통사고는 더 이상 우리가 피할 수 없는 accident가 아니다”며 “블랙박스를 장착하면 운전자 평가 및 위험운전 경고가 가능하여 과속·끼어들기등 운전자의 난폭한 운전성향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용 블랙박스가 도입되면, 교통사고 발생시 사고정보가 응급구조기관, 보험사, 경찰서등에 자동통보되어 경로재현을 통한 정보분석으로 정확한 사고조사가 가능하여 가·피해자가 바뀌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고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현장출동으로 인명피해를 줄이고 신속한 교통사고 사후처리에 기여하게 된다.

‘음주운전자에 대한 자동차 시동잠금장치 도입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일수 교수는‘외국의 시동잠금장치 활용실태 연구 결과, 음주운전 재범율이 60% 정도 획기적으로 감소했다”며“시동잠금장치가 음주운전에 대한 행정처분이나 형사처벌을 대체하거나 감경하는 도구가 되어 제재와 예방정책 그리고 시민생활의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독성이 강한 음주운전의 특성을 감안하면, 음주운전 자체를 제어함으로써 교통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지금은 음주운전을 하면 현행법상 면허정지나 취소등의 처벌을 받을 수 밖에 없어 생계형 운전자의 구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음주운전자시동잠금장치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되면 음주운전자들의 선택권이 커져 행정적 처벌 대신 동 장치를 장착케 함으로써 음주운전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된다는 것.

그는 “특히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운전의 비중이 12.6%(사망자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비중:14.3%)인 우리나라에 절실히 요구되는 장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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