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설명서 쉬워진다

주식과 펀드투자자들이 접하는 투자설명서나 운용실적보고서류가 현재보다 쉽게 작성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홍렬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증권투자시 계좌개설 등과 관련해 투자자가 작성·서명해야 하는 관련 서류가 매우 복잡하고 난해하다"며 "이에따라 관련 서류를 간소화하고, 보다 쉽게 작성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부원장은 "일부 증권사의 경우 신규 펀드가입시 최대 53개 항목에 대해 직접 기입해야하는 등 관련 서류가 복잡해 투자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중복적인 내용을 통폐합해 투자자의 서류작성 부담과 증권사의 창구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부원장은 또 "투자설명서류의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워 투자자가 중요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불완전판매 등으로 인한 분쟁개연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투자자에게 필요하지 않은 내용은 삭제하고 투자판단에 필요한 내용은 상세히 기재토록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투자위험이나 비용 등을 고지하는 '핵심설명서'(Key Facts) 제도를 도입하고, 투자설명서류 등을 딱딱한 법 문제 대신 구어체로 풀어서 설명하는 등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도록 보안할 계획이다.

전 부원장은 또 "운용실적보고서 역시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가 상세한 설명 없이 사용되고 있다"며 "이 역시 투자설명서 제도 보완과 같은 선상에게 알기 쉽도록 개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투자 관련 서류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며, 올해안으로 업무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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