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신청자 19명…역대 최대 규모, 최정 윤성환 안지만 장원준 등 거물급 대거 포함

입력 2014-11-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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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정'

▲최정(사진=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9일 자유계약선수(FA) 승인 선수를 공시했다. 2014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총 21명이었다. 하지만 이 중 박진만(SK)과 이원석(두산)을 제외한 19명이 대거 FA 신청을 하면서 지난 2012년말에 기록한 17명을 돌파해 역대 최다 FA 신청자가 몰렸다.

야구규약은 FA 신청자가 1~9명일 경우 구단별로 외부 FA를 1명, 10~18명일 경우 2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19명~27명은 최대 3명까지 외부 FA를 영입할 수 있는 만큼 9개 구단은 역대 최초로 3명의 외부 FA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단숨에 팀의 주축이 될만한 선수들을 보강할 수 있는 만큼 역대급 FA 전쟁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올시즌 FA중에는 대형급 선수는 물론 준척급 선수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단연 최정(SK)이다. 오는 12월 14일 기상캐스터 나윤희씨와의 결혼 소식까지 전해진 상황에서 최정은 FA 시장 최대의 화두다. 지난 시즌 4년간 75억원에 롯데와 FA 계약을 한 강민호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내친 김에 최초의 100억원 계약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삼성의 에이스 윤성환과 안지만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여기에 롯데 좌완 장원준까지 모두 역대 투수 FA 최고액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역대 최고액은 삼성 장원삼이 보유중인 4년간 60억원 규모다.

FA를 신청한 선수들은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원소속구단과 계약을 할 수 있다. 여기서 계약을 하지 못하면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기간을 통해서도 미계약자로 남을 경우 12월 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전 구단과의 계약이 가능하다.

타구단 소속 FA를 영입할 경우 계약을 원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1명으로 보상선수로 내줘야 한다. 하지만 보상선수를 원하지 않는다면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300%를 지불하는 것으로 FA를 영입할 수 있다.

'FA' '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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