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분양 인기 하락의 원인은 고가 분양가

입력 2006-10-13 09:3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그간 상가 시장의 인기를 모으던 택지개발지구 근린상가가 분양 시장에서 인기를 잃은 가장 큰 이유는 고분양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분양 정보업체 상가114가 9월 11일 부터 한달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근린상가의 인기 하락에 대한 이유를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설문 참여 인원 441명 중 절반에 가까운 47.62%(210명)는 근린상가 인기하락의 이유로 고가 분양가 형성을 선택했다. 상가 시장의 거품은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도심지 재개발 붐과 상가 개발 업체들의 상업용지 매입과정 중 과열 양상이 지가 상승으로 이어져 분양가에 전가가 된 부분과 중개업소들의 차익을 노린 선 분양이 주원인으로 볼 수 있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고가 분양가는 향후 상가가 가지고 있는 리스크 대비 투자자들이 시세 차익 부분으로 가져 가야 할 몫을 상가 공급자나 중간의 중개업소에서 가져가는 결과"라고 말했다.

두번째 요인으로는 상가 공급량 과잉이 선택됐다. 전체 응답자 441명 중 26.1%인 115명이 선택한 이 응답은 2002년 이후 디벨로퍼 양산에 따라 상가 공급 과잉 된 것에 원인이 있다.

실제로 공급량 과잉으로 인해 도심지 상권이나 기 조성된 택지개발지구 상권이 공실이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근린상가 공급 이후 대형 주상 복합 상가나 쇼핑몰 들이 들어서면서 과당경쟁 체제에 들어가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향후 정국변화에 따른 관망이나 택지개발지구 상가들의 경쟁력에 대한 의견은 비교적 소수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상가114 유영상소장은 "대부분의 상가 투자자들은 합리적인 분양가나 안정적 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상가 물량이 일정 부분 보장 된다면 상가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며 "상가는 주택이나 토지와 달리 수익형 부동산인 만큼 투자 메리트가 있다는 게 투자자들의 안목"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