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써키트 그룹 오너가 지분 매입 나섰다

입력 2006-10-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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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진 회장 처음 취득…현재까지 1.1% 매입…지난달 이후 매수강도 한층 강화

영풍그룹 오너인 장형진(60) 회장이 그룹내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인 코리아써키트에 대해 처음으로 올들어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 미래의 성장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룹 오너의 지분 취득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켜 코리아써키트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써키트는 이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종전 45.08%에서 45.36%(보통주 기준ㆍ850만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지난 9일 0.28%(5만3920주)를 장내에서 사들인데 따른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장 회장이 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써키트에 대해 처음으로 올들어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달 말 이후 매수 강도를 부쩍 강화하는 모습이다.

장 회장은 지난 7월7일(변동일 기준) 코리아써키트 주식 6000주를 처음으로 매입했다. 같은 달 10일에 다시 9000주를 사들여 7월 한달간 1만5000주를 매수했다.

이후 지난달 20일(매매일 기준)부터 다시 주식 취득에 나서 현재까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사모은 지분은 1.07%(20만1140주)에 이르고 있다.

이로인해 코리아써키트의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그룹 오너가 처음으로 코리아써키트 주식을 사들인 것은 오너의 회사에 대한 경쟁력 강화 의지와 관심을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적으로 지배주주가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식을 사는 목적과는 별개로 일단 수급에도 도움이 된다. 또 향후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주가에 대한 오너의 자신감으로 인식돼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한편 코리아써키트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현재 영풍 26.93%를 비롯, 자사주 17.36%, 장형진 회장 1.1%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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