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주주와 4.79% 差로 좁혀…경영권 둘러싼 대주주간 행보 관심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 디아이에 대해 경영참여 의사를 밝힌 사모펀드가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10% 이상 주요주주에 올라섰다.
디아이 최대주주 등의 지분과 4.79%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향후 디아이의 경영권을 둘러싼 지배주주와 사모펀드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너시스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는 이날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소유주식보고서’를 통해 디아이 지분 10.05%(308만7171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분 취득내역을 놓고 볼 때 지난달 25일 제너시스투자자문이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에서 제너시스사모펀드를 통해 9.39%(289만주)를 매입했다고 밝힌 이후 지난 4일까지 0.66%(20만주) 가량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디아이의 경영권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너시스사모펀드의 디아이 지분 매집이 경영참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이다.
제너시스투자자문측은 “향후 이사 및 감사의 선임 및 해임 등과 관련해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주주이익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모든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디아이에 대한 경영참여 의사를 뚜렷히 밝히고 있다.
특히 제너시스사모펀드는 이번 추가 지분 매입으로 디아아 최대주주 등과의 지분 격차를 불과 4.79%로 좁혀놨다. 현재 디아이 지배주주인 박호원 회장(7.14%)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14.84%(456만주)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