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북한 핵 리스크로 이틀째 급락...1319.40(32.60P↓)

입력 2006-10-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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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북한의 핵 리스크로 이틀째 급락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2.60포인트(2.41%) 떨어진 1319.40으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부진한 고용지표로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증시는 북한이 핵실험을 성공했다는 소식에 하락으로 반전하며 급락했다.

장 중 1303포인트까지 추락하던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물량에 1310선을 회복하며 1320선에 다가섰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이 6018억원 대규모 물량을 내놓은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67억원, 135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의 추가 낙폭을 막았다. 프로그램매매는 145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재와 운수창고, 증권,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이 각각 5~6% 급락했으며 건설업, 유통업 등도 4% 이상씩 떨어졌다. 은행업종이 약보합권에서 선전했고 철강금속, 통신업도 각각 0.89%, 1.23% 하락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가 0.93%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 우리금융, SK텔레콤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하이닉스가 4.25% 하락한 반면 포스코는 0.63% 상승했고 국민은행과 한국전력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북핵 리스크로 금강산 관광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면서 현대아산의 대주주인 현대상선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으며 개성에 공장을 두고 있는 신원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로만손도 8.16%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54종목을 포함해 780종목이며 상한가 1종목을 비롯해 39종목이 상승하는 데 그쳤다. 19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국내시장의 펀더멘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으로 시장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280선~1300선 정도가 지지선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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