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은행 중기대출 11조 증가

입력 2006-10-0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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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금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일 3분기말 현재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금은 291조6000억원으로 분기중 11조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의 총기업대출에서 중소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85.2%에서 금년 9월말에는 87.4%로 상승했다.

이는 2분기중 12조7000억원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소폭 둔화됐으나 전년동기대비 15.1%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운용이 제약된 데다 상위 은행간 외형경쟁이 심화되면서 우량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여신 확대 전략과 기업들의 추석자금 수요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그룹별로는 시중은행이 7조1000억원, 특수은행이 2조6000억원, 지방은행이 1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개별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2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신한은행(2조2000억원), 우리은행(1조6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일(△0.2조원)과 농협(△0.2조원)은 분기 중 소폭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9말 현재 1.5%로 전분기(1.4%)에 비해 0.1%P 상승 전년말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감원은 금년 8월 중 어음부도율도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특별히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감독당국에서는 중소기업대출금의 확대취급을 계속 유도하는 가운데 중소기업대출금의 연체율 동향 등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지표를 계속 점검하고 중소기업금융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전문 CB확충 등 신용인프라 구축과 함께 은행 신용평가시스템의 운영개선을 지속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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