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유언장에 담긴 뜨거운 가족 사랑 "다음 생애 다시 태어나도 당신 남편"

입력 2014-10-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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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CA엔터)

가수 신해철(46)이 사망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신해철이 가족들을 위해 남긴 유언장이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서울 아산변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던 신해철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신해철은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유언장을 남긴 바 있다. 당시 신해철은 "만약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 다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 하는 남자가 남기는 이야기 편지 또한 내 유언장이다"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신해철은 유언장을 작성한 이유로 "집안 친척 중 급사한 분들이 몇 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 같은 경우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한다"고 말했다.

또 "결혼 전 자살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여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라며 가족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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