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실적과 FOMC에 대한 경계감 속 1930선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등락세를 연출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28포인트(0.33%) 상승한 1931.97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확산 우려에도 불구, 주택지표와 기업실적 호전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비둘기파 발언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8.22포인트(0.43%) 오른 1933.91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40선 회복 시도를 나타내다가 다시 1930선으로 밀려나며 약보합권 움직임이 주를 이뤘다. 외국인은 소폭 매수세를 나타냈지만 지수 상승을 주도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기조적인 매수세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은 모습이다. 대외변수가 소폭 완화되며 뉴욕증시의 훈풍 영향이 우호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실적 변수를 주시하는 경계감은 여전히 높은 모습이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 결과 발표 전까지는 혼조세가 우세할 전망이다. 따라서 실적 호전주를 비롯한 종목 중심의 선별적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이 95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75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89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은행이 3% 넘게 뛰었고 통신, 건설, 운수장비, 의료정밀 등이 2%대 올랐다.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금융 등이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금속, 유통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운수창고가 2% 넘게 빠졌고, 전기전자, 섬유의복, 음식료 등이 1%대 하락했다. 의약품, 기계, 전기가스, 증권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 등이 5%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고 KB금융과 현대모비스도 4%대 올랐다. 우리금융, SK텔레콤이 3% 넘게 올랐고 LG화학도 어닝 충격에서 벗어나며 3.54% 상승했다. 현대차, 현대중공업, 우리금융, LG전자, 삼성화재, 삼성생명, 신한지주, POSCO 등도 상승 마감했다. 삼성물산이 2% 넘게 빠졌고, LG,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1%대 하락했고 한국전력, KT&G, NAVER, 기아차 등도 약세를 보였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30원(0.50%) 내린 1052.2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