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합병...2010년 매출 1000억→2000억원으로 높여
"디지털 사업에 있어 디지털 무선통신(TRS), 디지털방송솔루션(DBS), 디지털콘텐츠 등 안정적 삼각구도를 이뤘다. 2010년 매출을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크게 높여잡은 만큼 향후 성장에 자신있다."

컴텍코리아는 최근 디지털주파수공용통신(TRS,Trunked Radio System) 전문기업인 에이피테크놀로지에 이어 PC게임 온라인서비스업체인 넥스텝미디어와 잇따라 합병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디지털주파수공용통신(TRS)란 특정 주파수를 전용으로 사용하던 기존 무선통신 방식과 달리 다수의 이용자가 여러 채널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채널을 공유함으로 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TRS사업부가 된 에이피테크놀로지는 경찰청, 철도, 도로공사 등 다양한 국가기관 TRS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며, 전체 TRS시장의 96%를 점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영교 부사장은 "특히 TRS사업부문이 소방방재청 국가통합망 구축사업에 2010년까지 참가, 올해 520억원, 2007년 700억원, 2008년 900억원으로 연평균 49% 고성장세를 보이며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넥스텝미디어의 경우 미래를 담당할 비전사업으로 분류, 중장기적 투자를 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향후 5년내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기능을 거의 상실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게임, 드라마 등 온라인 유통시장 및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스텝미디어는 아타리, 유비소프트, 후지쯔 등 국내외 25개 게임개발사 및 유동사와 온라인 유통계약을 체결, 페르시아 왕자 등 300여종의 게임을 엠파스, 파란, 하나포스 등 인터넷 포털에 제공하고 있다.
김영교 부사장은 "11월말 합병 완료 후에도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하며 독립적인 경영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텍코리아는 이밖에 2003년 인수한 영캐주얼브랜드 키플링(Kipling)코리아가 안정적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 초 콘텐츠 확보 및 유통을 위해 이관희프로덕션에 출자(지분 30%)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