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공필성 코치의 감독 선임 반대…팬들도 한 목소리, "제발 야구단 때려 치아라"

입력 2014-10-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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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공필성'

▲공필성 롯데 자이언츠 코치.(사진=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한 목소리로 공필성 코치의 감독 부임을 결사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은 공필성 코치를 비롯한 일부 코치진에 대해 이른바 '프런트 라인'이라고 칭하며 이들과 함께 야구를 같이 하는 것은 어렵다는 뜻을 구단 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은 지난 주말 최하진 롯데 자이언츠 사장과 면담했고 이 자리에서 공필성 코치와 권두조 코치 등 프런트 라인 코칭 스태프와는 야구를 같이 힘들다는 뜻을 전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공필성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선수단이 이를 반박한 것.

롯데 자이언츠는 배재후 단장과 이문영 운영부장이 공필성 코치의 감독 선임을 밀어부치고 있고 최하진 사장이 이를 반대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이들간의 이른바 파워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뿐만 아니라 팬들 역시 공필성 코치의 감독 선임을 대부분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롯제 자이언츠 공식 사이트 팬 게시판에는 26일을 기점으로 많은 팬들이 공필성 코치의 감독 선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스로 몰락의 길을 선택하고 있는 롯데' '롯데 자이언츠 구단 해체 요구 릴레이' '제발 야구단 때려 치아라' 등 구단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한 팬은 반어법을 써서 '아~ 오랜만에 제대로 기대된다'라는 제목으로 구단의 행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여기에 일부 팬들은 '이쯤되면 팬들이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롯데 경기 무관중 릴레이' '구단 해체가 답이다' 등과 같이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하기도 할 정도다.

일단 롯데 자이언츠는 구단측으로부터의 이렇다 할만한 대응이 없는 상태다. 선수단이 특정 차기 감독 선임 후보군에 대해 결사반대의 입장을 나타낸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인 만큼 이에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팬들은 다양한 창구를 통해 구단에 대한 불만을 계속해서 토로하고 이같은 불만은 구단에 대한 강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상황에서 구단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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