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가정폭력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과거 우지원의 아내 이씨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7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우지원은 25일 0시 25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자택에서 술에 취해 부인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선풍기를 집어던졌다. 부인 이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경찰관에 의해 우지원은 이날 오전 4시쯤 용인동부경찰서에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우지원이 술에 만취해 횡설수설하는 등 조사가 어렵자 일단 귀가조치한 뒤 추후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우지원 부부의 과거 발언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우지원 부부는 2010년 9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기분좋은 날’에 함께 출연해 결혼 7년차 권태기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우지원의 아내 이씨는 당시 “가끔 남편을 보면 특별한 이유 없이 모든 행동이 미웠다”며 “심지어 신발 벗는 모양까지도 마음에 안 들었다. 남편의 칭찬조차 듣기 싫었다. 밥 먹는 입모양도 미웠고 잠을 자는 모습도 싫고 다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큰 사건은 없었지만 자꾸 남편이 밉길래 이대로는 도저히 살 수 없겠다고 판단해 남편에게 떨어져 지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내 이씨는 “우지원이 술을 꺼내 마시며 ‘네가 원하면 그렇게 해라’라고 말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고 섭섭했다”며 “그런데 헤어지자는 말을 나는 남편에게 자주 했었다. 남편의 말에 나 역시 지난날을 반성하게 됐고 그 이후로는 이혼 얘기를 쉽게 안 꺼낸다”고 덧붙였다.
우지원 체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우지원 이번에도 이혼하자고 한건가?”, “우지원 부부 이전부터 삐걱거렸구나“, “농구스타 우지원에게 어쩌다 이런 일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