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까르푸 3개 점포매각 결정 수용키로

입력 2006-09-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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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28일 한국까르푸 인수를 위해 안양-군포 5개지점, 성남-용인 4개지점, 전남 순천 2개지점 중 하나씩 모두 3개 지점을 매각하라는 공정위의 결정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권순문 이랜드 사장은 "공정위가 점포 매각을 위한 18개월의 유예기간을 준 만큼 서두르지 않고 철저한 준비를 한 뒤 매각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랜드측에 점포 매입 의사를 밝힌 곳이 3군데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사장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업체를 밝힐수는 없지만 할인점 업체 2개와 비할인점 유통업체 1개이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또 권 사장은 "매입채무와 보유현금 등을 정밀 실사한 결과 한국까르푸 최종 인수액이 당초 1조7500억원에서 1조4800억원으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최종 인수자금은 이랜드월드와 뉴코아 등이 3천억원, 화인파트너스, 한국개발금융, 동양종금증권, 산은캐피탈, 도이치뱅크 등 재무적 투자자가 6천100억원을 출자하고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에서 8천억원을 차입해 조달했으며 인수대금을 지불하고 남은 현금은 매장 리뉴얼과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까르푸에서 홈에버로 이름을 바꾼 매장은 11월 둘째주 오픈할 계획으로 내년 실적 목표를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1900억원으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이랜드는 신세계 이마트의 월마트 인수건에 대한 공정위의 조건부 부분승인과 관련해 포항, 대구 및 인천 지역의 3개 점포 인수전에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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