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추석연휴기간 중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추석당일의 낮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고 27일 밝혔다.
추석연휴기간중 1일 평균 사고발생건수는 매년 증가해 대인사고건수는 2002년 1536건에서 2005년에는 2003건으로 30.4% 늘어났고 대물사고건수도 2002년 3115건보다 37.8% 증가한 4291건으로 나타났다.
또 추석연휴기간중 부상자 발생이 평일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돼 1일 평균 부상자는 3544명으로 전체평균(3143명)에 비해 12.8% 많았다. 반면 사망자는 1일 평균 12.1명으로 전체평균 12.7명보다 낮았다.
대물사고의 경우 대형사고인 전손사고건수가 1일평균 101.0건으로, 전체평균 91.1건에 비해 10.9% 가량 높았다. 반면 분손사고는 1일평균 3943건으로, 전체평균 4480건보다 12.0%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사사고발생현황을 시간대별로 보면 평상시에는 오후 1~7시에 사고율이 가장 높지만, 추석연휴기간에는 이보다 빠른 오전 11시~오후5시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심야시간대(오전 1~5시)의 사고가 평일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혼잡한 교통시간대를 피해 운행하는 차량이 평소에 비해 늘어나기 때문이다.
사고발생원인별로 분석해보면 신호위반과 음주운전, 앞지르기 위반에 의한 사고가 평일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귀성·귀경시 운전할 때에는 여유로운 마음가짐과 교통법규를 준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